•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방부 “北, 대미 협상력 높이기 위한 추가 도발 가능”

국방부 “北, 대미 협상력 높이기 위한 추가 도발 가능”

기사승인 2017. 12. 08.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7 연말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
송영무, '워리어 리스펙트' 강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개최
송영무 국방장관을 비롯해 군 주요지휘관과 직할기관장, 참모부서장 등이 8일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단·연합뉴스
국방부는 8일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방부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송영무 장관 주재로 ‘2017년 연말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 위협 등 핵심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군 주요 지휘관, 직할기관장, 참모부서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 등 위협과 관련해 “북한은 장기간에 걸친 고강도 대북 제재의 영향으로 내부 불만 등 체제 불안정성이 점증하고 있지만 핵·미사일을 체제 생존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도 전략적 도발을 통해 대미 강경 대응과 협상력을 제고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내부 불안정 상황 심화시 국면 전환을 위해 NLL(북방한계선) 침범, 포격 도발과 같은 전술적 도발뿐 아니라 국제행사 방해 목적의 테러 및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공조하에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을 통합 운용해 적 도발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도발 시에는 다양한 군사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 대응 능력과 의지를 현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한국군이 주도하는 신(新)작전수행계획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장관은 “장관을 포함한 국방부 모든 직원은 야전 지휘관들이 오직 전투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군복 입은 군인이 존경받는 ‘워리어 리스펙트’(Warrior Respect)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