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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OLED 사업 본격화 하는 LGD…정부 ‘청신호’ 기다렸다

中서 OLED 사업 본격화 하는 LGD…정부 ‘청신호’ 기다렸다

기사승인 2017.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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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해빙무드가 조성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공장 건설 승인에 ‘청신호’가 켜질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승인을 5개월 간 미뤄온 것을 두고 이번 한·중 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중국에 제시할 ‘선물’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특히 정부가 중국 방문 전 LG그룹을 대기업 ‘첫 주자’로 만난 것도 광저우 OLED 공장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번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석해 시진핑 정부와 만난다.

OLED는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차세대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 생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에서 OLED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LCD에서 OLED로 사업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이번 광저우 OLED 공장 설립의 성과가 2020년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광저우 공장의 연간 대형 OLED 패널 공급 예상치는 2020년 약 26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9년 하반기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해 2020년 상반기부터 월 6만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대형 OLED 패널 공급량은 2018년 280만대에서 2020년 7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공장 설립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도 산업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중국에 공장 건설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공장 건설과 관련해 기술 유출 우려를 검토한다는 이유로 소위원회를 구성, 지난 10월 3차 소위원회를 마치고 디스플레이 자문위원회에 의견서가 제출된 상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OLED 공장 승인 건에 대해 “일단 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두고봐야 알 것 같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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