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열한 류여해 “홍준표, 토사구팽 배은망덕”

오열한 류여해 “홍준표, 토사구팽 배은망덕”

기사승인 2017. 12. 17. 17: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71217175003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당협위원장(서울 서초구갑)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울먹이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 지도부 중 유일하게 당협위원장 물갈이 대상이 된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구갑)이 17일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오열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협위원장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라이브를 시작하기 전 밝은 모습을 보였던 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울음을 터뜨렸다.

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대선 당선을 위해 노력한 신임 당협위원장들을 쉽게 내치는 것은 토사구팽이자 후안무치이며 배은망덕”이라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바른정당과의 추잡한 뒷거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사적 공천을 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동지들과 함께 홍 대표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lip20171217175122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당협위원장(서울 서초구갑)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떠나며 울먹이고 있다./연합
이어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내일 아침 최고회의에서 정식으로 홍준표 사당화의 문제점 제기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며 “12.18(월) 오전 9시에 예정되었던 최고위원회의는 취소되었습니다.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 대표실-”이라고 적었다.

류 최고위원은 “취소되었군요. 사당화 맞네요. 있던 회의도 없어지네요. 저는 끝까지 투쟁합니다. 보수우파는 이제 살아나야 합니다! 저는 앞장섭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날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 당협위원장의 자격을 박탈했다. 현역의원 4명은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다.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대상자 129명 중 58명이 기준에 미달해 자격을 박탈당했는데 이 중 류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당 최고위원 가운데 물갈이 대상이 된 건 류 최고위원이 유일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