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대목동병원 의무기록 분석…진료·처방 등 사실관계 파악

이대목동병원 전경. /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의무기록을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방대한 분량의 전자의무기록 분석에 착수했다.

현재 산모 입원부터 신생아 사망 때까지 어떤 진료와 처방을 받고 무슨 약이 투여됐는지 등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 규명에 한 달여 시간이 소요되고 사건 발생이 전문 영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사실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일부 신생아를 상대로 진행한 모유 수유 임상시험이 문제이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신생아 모유 수유 위험성 여부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등에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다만 신생아가 각자 모친으로부터 수유한 만큼 연쇄 사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병원 신생아 4명은 지난 16일 오후 9시31분부터 오후 10시53분까지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전날 이대목동병원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