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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천 화재 참사 ‘애도’…정부 향해 사고 수습·안전관리 당부

여야, 제천 화재 참사 ‘애도’…정부 향해 사고 수습·안전관리 당부

기사승인 2017. 12. 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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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현장 찾거나 긴급대책회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 감식
22일 오전 대형 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2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사태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

특히 여야 지도부는 당초 일정을 조율해 화재 현장을 찾거나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으로 계획했던 ‘꿈더하기지원센터’ 방문 일정 대신 소방청 관계자를 불러 ‘제천 화재 긴급대책회의’를 국회에서 열었다.

추 대표는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겨울철은 열기구와 난방 수요가 많은 철이고 화재에 취약한 단열 소재, 이른바 드라이비트라고 하는 것도 신속하게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며 “거기에 대해 마땅한 소방안전에 대한 개념은 희박한 수준이고 어떻게 보면, 무사안일 같은 기본 인식의 미비로 사고 원인의 모든 것들이 인재라 할 수 있고, 대처 방법도 후진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는 시간을 지체해서도 안 되고,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예방을 해나가기 위해서 이번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며 “소방청에서 책임을 지고 대책을 잘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당한 모든 분들이 부디 쾌유를 빈다”며 “화재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체적 점검에 책임 있게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소방 당국의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작업 중 미흡한 부분이 없진 않았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추후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같은 실수가 절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는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당은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송석준 의원 등을 제천 화재 현장에 급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전 11시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화재 피해로 인한 희생자들에 대해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당국은 신속히 사고 현장을 수습해 달라”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역시 이날 오후 화재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초기에 그저 작은 불로 여겨졌던 제천 화재로 28명의 귀중한 목숨이 희생됐다. 갈수록 피해자가 늘어나 더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겠지만, 이번 화재로 드러난 소방법과 건축법 등 법규상의 구멍을 신속히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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