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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아이 10명 입양·신장기증’ 윤정희씨 초청 강연

코오롱 ‘아이 10명 입양·신장기증’ 윤정희씨 초청 강연

기사승인 2017. 12.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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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27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 본사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 초청된 윤정희씨가 강연하고 있다. / 제공 = 코오롱
코오롱그룹은 27일 경기 과천시 본사에서 2008년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로 10명의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윤정희씨를 초청해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 임직원들은 매주 수요일 개최하는 ‘성공퍼즐세션’에서 윤씨의 강연을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윤씨는 결혼 후 4번의 유산을 겪고 하은, 하선 두 자매를 입양했다. 입양 후 하선이는 폐쇄성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으나 윤씨 부부의 간호로 완쾌했다. 이후 윤씨 부부는 하선이의 완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장 한쪽씩을 기증했다.

윤씨는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윤씨의 보살핌 덕분에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던 베트남 아이 요한이는 지금 전교에서 1등하는 영재가, 걷지 못하던 사랑이는 수술과 재활을 통해 신체장애를 극복해 현재 강원도 쇼트트랙 대표선수가 됐다.

이 날 윤씨는 “가족이란 서로 사랑하고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존재”라며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상처를 회복해나가는 모습에서 가족의 행복을 느꼈고, 주변엔 아직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이웃이 있어 평생 더 많이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을 들은 이덕현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임은 “어려운 이웃을 가족으로 안아주고 보살피는 강연자의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가 받은 우정(牛汀)선행상은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에서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 시상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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