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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문재인정부 성공 도와 세상 바꿀 것”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문재인정부 성공 도와 세상 바꿀 것”

기사승인 2018. 01.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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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회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결심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 의원은 “문재인정부는 불공정 불공평한 세상을 바꿔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아무리 대통령이 노력해도, 서울시장이 그 정책을 뒷받침하지 않거나 엇박자를 낸다면 서울시민들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고, 결국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의원은 “97년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과 98년 시장에 당선된 고건시장은 견고한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제 16년 만에 민주당의 대통령과 민주당의 서울 시장이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행보를 하려고 하는 분 보다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며 3선 도전의사를 시사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또 우 의원은 “서울을 새로운 기회의 도시로, 뭔가 해보자는 역동의 도시로, 설레임이 있는 새출발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나아가 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젊은 정치세대의 전면 등장이라는 시대정신을 제기해야 한다”며 “젊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하고, 젊은 기업가들을 지원하고, 젊은 차세대 정치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다음 정치세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문재인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부가 최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부동산 안정 정책을 발표했는데 박 시장이 지난 연말 서울시 강남4구 재건축 및 재개발을 허가하면서 그 결과 그 지역의 집값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의원은 “결국 지난 연말에 왜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허가를 했는가는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며 “서울시가 강남4구 재건축·재개발 허가를 광범위하게 하지 않았다면 문재인정부의 초기 부동산 정책이 훨씬 성과를 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출마 거론 후보들 중 박 시장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데 대해 우 의원은 ”지지율은 항상 변동이 생기니까 링에 오르는 선수들의 대진표가 확정돼야 시민들이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며 ”오히려 제 지지율이 미미한 것이 선거를 흥미롭게 만드는 드라마적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의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해선 ”서울시가 먼저 대중교통 요금 무료 정책을 펼친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박 시장 답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차량 2부제와 동시에 대중교통 요금 무료 정책을 펼쳤으면 어땠을까“라며 ”서울시 모든 건설현장 하루라도 건설 중단하게 하고 대형화물차의 운행을 중단시키는 방식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일각에서 자신이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데 대해 ”저는 출마 유력 후보 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은 유일한 후보“라며 ”친문은 아니어도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조언하고 협력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의원은 3월 초 구체적인 공약 등을 담아 서울시장 후보 공식 출마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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