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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여혐 논란, ‘복학왕’서 시작?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

기안84 여혐 논란, ‘복학왕’서 시작?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

기사승인 2018. 02. 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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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여혐 논란, '복학왕'서 시작?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 /기안8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웹툰 작가 기안84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웹툰 '복학왕'이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기안84가 지난해 4월 11일 연재한 '복학왕' 141화 '전설의 디자이너' 편에는 주인공 우기명의 선배 노안숙이 등장한다.

노안숙은 "내 나이 30살, 88년생. 아무리 화장을 해도,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가 없다", "나이는 이기지 못했다", "보세로 꾸민 20살이 훨씬 예쁘다"고 말한다.

또 거인으로 변한 우기명에게 잡아먹히는 꿈을 꾼 노인숙은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여서잉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을 잃는 듯 표현한 점을 여성 혐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안84가 자신의 예명에 대한 설명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기안84는 지난 2011년 8월 자신의 블로그에 논두렁 사진을 게재하며 "기안84 뜻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섭다", "화성연쇄 살인사건이 장난이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여성들이 실종되는'을 굳이 언급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는가 하면 여혐(여성 혐오), 여성 비하라는 주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안84는 2009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 '패션왕'에 이어 '복학왕'을 연재하면서 스타 작가로 거듭났다. 또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옆집 오빠 같은 수더분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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