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통화…“남북대화 지속, 한반도 평화 기여 희망”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통화…“남북대화 지속, 한반도 평화 기여 희망”

기사승인 2018. 02. 03. 07: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달 10일 통화 이후 24일 만에 통화
文대통령 "펜스 방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중요 전기되길"
트럼프 "평창 참가에 아무런 두려움 느끼지 않아"
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0일 밤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달 10일 통화 이후 23일 만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문 대통령은 2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정상은 다음 주부터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미국이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물꼬가 트인 남북대화가 지속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하고 “펜스 부통령 방한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펜스 부통령과 청와대서 접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 4주 전만 해도 많은 국가들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두려워하면서 참가 취소를 검토했으나 지금은 참가에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며 100%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되고 원칙적인 한반도 정책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 등 평화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잇단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과 일본 방어를 위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최대 압박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