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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500m 결승서 실격 판정…메달 획득 실패(종합)

쇼트트랙 최민정, 500m 결승서 실격 판정…메달 획득 실패(종합)

기사승인 2018. 02. 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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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이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500m 결승에서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연합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1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패널티가 주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최민정의 메달 사냥은 순조롭지 않았다. 준준결승 4조 경기에 출전한 최민정은 마지막에 스케이트 날을 내밀며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를 간발에 차로 따돌리고 2위로 들어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 2위 자리를 지킨 최민정은 폰타나를 추격해 역전에 성공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에서는 폰타나와 레이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폰타나와 살짝 충돌이 일어났고 결승선 코앞을 두고 폰타나와 막판 날들이 밀기를 시도했다.

경기가 끝난 후 전광판에는 두 선수의 결승선 통과 순서를 정하는 사진 판독을 알리는 알림이 떴고, 화면에서는 최민정의 스케이트 날끝이 폰타나의 날끝보다 22cm 늦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민정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최민정의 임페딩(밀기반칙)이 선언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결과에는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지금 눈물을 흘리는 건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게 생각나서다. 속은 시원하다”며 “원래 500m는 주 종목이 아니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경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주종목인만큼 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전이경(1998년), 박승희(2014년)가 획득한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이날 최민정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민정은 오는 16일 열리는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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