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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내선 비행기 산에 충돌해 완전히 파괴, 66명 전원 사망 가능성

이란 국내선 비행기 산에 충돌해 완전히 파괴, 66명 전원 사망 가능성

기사승인 2018. 02.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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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Khaaasteh)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 54분께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남서부 도시 야수즈로 향하던 이란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산에 충돌해 완전히 파괴됐다.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60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테헤란 타임스 등의 현지 언론은 66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당국의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사고 여객기는 이륙한지 50여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 여객기는 목적지였던 야수즈와 가까운 이란 중부 아스파한 주 세미럼의 데나산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사고현장에 구조 헬기를 급파했으나 사고 지점이 산간이고 안개가 짙었던 탓에 착륙에 실패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제조연도가 2000년인 쌍발 터보 프롭식의 중간거리용 여객기 ATR-72다.

한편 이란은 1979년 이후 민간 항공기와 부품 수입이 중단돼 평균 비행기 연수가 27년에 달한다. 이에 항공기 노후와 관련한 안전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핵 합의안이 이행된 작년 1월에서야 새 여객기가 수입됐다. 새 여객기가 수입되기 전 이란에는 250개의 민항기가 있었으나 그 가운데 88대는 고장이나 운행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노후한 국내선 여객기의 바퀴 한쪽이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당시 여객기에는 1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했으나 다행히 큰 사상자는 없었다.

당시 항공기의 항로 데이터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는 마슈하드 공항에 착륙하려 부슨 상공을 맴돌다 결국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찔한 사고를 담은 동영상을 보면 여객기는 착륙 당시 왼쪽 날개를 활주로에 부딪히며 큰 불꽂을 뿜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1993년도부터 운행된 포커-100 기종이였다. 이란 항공사인 케슘에어가 보유한 18대 여객기 가운데 4대가 이와 같은 기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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