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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창 외교전 성공 마무리…靑 “평화올림픽 지지 외 경제현안도 챙겨”

문재인 대통령, 평창 외교전 성공 마무리…靑 “평화올림픽 지지 외 경제현안도 챙겨”

기사승인 2018. 02. 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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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대화하는 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 경제 분야 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9일 고민정 부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까지 13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만찬 또는 회담을 가졌다”며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전체적으로 ‘평창올림픽’과 ‘평화올림픽’ 성공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인하고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유엔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오찬 회담을 갖고 평창올림픽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유엔의 핵심 최고위직 인사들과 함께 방문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는 유엔 사무총장의 2018년도 중점추진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회담에 참여한 각국과의 경제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며 “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와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에게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는 청와대 참모들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경제문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있었던 한정 중국 특별대표와의 접견에서 “롯데 등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미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 대표는 “개별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서는 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연장, 11월 캐나다와의 신규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어 나온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1991년 수교이래 처음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올해 안에 한·발트3국 경제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각국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과거 동·서독간 평화공존 정책으로 독일과 유럽 내 긴장완화를 실현한 ‘빌리브란트 전 독일 총리 초상화’를 선물했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은 “우주선을 타고 바라보면 한반도는 하나임을 알 수 있다”며 자신이 직접 우주에서 촬영한 한반도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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