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검찰, ‘MB 재산관리인’ 다스 협력업체 대표 구속…‘도곡동 땅’ 수사 급물살 전망

검찰, ‘MB 재산관리인’ 다스 협력업체 대표 구속…‘도곡동 땅’ 수사 급물살 전망

기사승인 2018. 02. 20. 00: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굳은 표정의 이영배 금강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다스 협력업체 ‘금강’ 이영배 대표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협력업체 금강 대표이사 이영배씨가 구속됐다.

이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가 금강을 운영하면서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씨가 몸담고 있는 금강은 이 전 대통령 처남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협력업체다.

검찰은 지난 9일 강경호 다스 대표이사와 이씨를 불러 다스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2008년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의 수사 과정에서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씨는 서류상 다스 회장인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씨와 처남 고 김재정씨의 소유였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을 관리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자금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이 전 대통령의 재산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씨가 구속되면서 도곡동 땅과 관련된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