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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 롯데홀딩스 대표 사임…롯데 “한일 롯데 협력 약화 예상”(2보)

신동빈 회장, 日 롯데홀딩스 대표 사임…롯데 “한일 롯데 협력 약화 예상”(2보)

기사승인 2018. 02. 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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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이사회 열어…쓰쿠다 대표 단독체제로
신동빈 선고공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cjswo211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1일 롯데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안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는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앞서 재계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일본 기업의 관행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롯데측은 “이번 (구속) 사태는 일본법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롯데홀딩스의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롯데’를 이끄는 수장의 역할을 해온 신 회장의 사임으로 지난 50여 년간 지속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온 한일 양국 롯데의 협력관계는 불가피하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롯데는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일본 롯데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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