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빙속 팀추월, 2개 대회 연속 은메달…‘팀워크’ 빛났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한국 김민석(왼쪽부터), 정재원, 이승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연합

한국 남자 스피트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르웨이(3분37초31)에 1초20차로 밀려 은메달을 땄다.

이에따라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 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도 땄다.

경기 후 이승훈은 “목표는 금메달이었지만 아쉽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남은 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도 “이승훈 선수와 마찬가지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제가 조금만 회복을 잘했더라면 노려봤을만 했을텐데 아쉽다”며 “값진 은메달을 얻었다”고 전했다.

정재원 또한 “저도 금메달이 목표였는데 아쉽긴 하지만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고 감사했다”며 “제가 부족한 부분을 형들이 채워줬다. (김)민석이 형이 안 밀어줬으면 힘들었을 텐데 형을 믿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대표팀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승훈도 “(후배들이) 너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잘 이끌 수 있는 든든한 후배들이 되리라 믿는다”고 김민석, 정재원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