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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집없는 설움 없도록…철도 부지에 공공주택 대량 공급”

우상호 “집없는 설움 없도록…철도 부지에 공공주택 대량 공급”

기사승인 2018. 02. 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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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 가즈아' 정책시리즈 주거편 발표
한강 조망권 '마루타운' 조성 추진
아파트로 강남북 단절된 도시 연결
지역간 복합 시너지·균형발전 도모
내달 11일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
우상호, 서울주거정책 발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주거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하는 우상호 의원이 첫 공약으로 주거 정책을 꺼내 들었다.

당내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던 우 의원은 “집 없는 설움을 느끼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다시 한 번 정책 경쟁을 선점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한강변과 철도부지를 활용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유휴 부지를 개발해 집값 문제를 잡으며 서울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우 의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아 가즈아’ 정책시리즈 제1탄으로 ‘설움 없는 서울’ 주거정책 정책설명회를 열고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주거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우 의원은 “결혼할 수 없는 청춘,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신혼부부, 날로 격차가 더 심해지는 강·남북의 부동산 가격 등이 모두 주거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 의원은 “서울에서 집값이 안 잡히는 근본 원인은 공공부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공공주택의 대규모 보급을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서울균형발전을 위한 주거정책 핵심 내용으로 △철도부지 상부를 활용한 ‘플랫폼시티’ 조성 △한강변 부지를 공공주택 용도로 전환하는 ‘한강마루타운’ 조성 △군 시설인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통한 택지 확보 방안을 내놨다.

플랫폼 시티는 82.7㎞에 이르는 서울 지상철도 일부 구간의 인공 지반 위에 복합 주거 단지(청년청춘타운·신혼희망타운)를 조성하는 도시 개발 모델이다.

우 의원은 “플랫폼 시티를 통해 대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고, 철로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철도소음과 분진 최소화와 철도 주변의 낙후지역의 발전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철도 지상구간이 대부분 강북지역에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낙후된 강북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서울균형 발전에 자연스럽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우 의원의 설명이다.

우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과의 협의가 필요한데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두 차례 만나 협의를 했으며 오영식 코레일 사장도 본격적으로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한강변에 한강마루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잠실, 탄천, 중랑천 등 한강지천과 난지도 근처 강변도로에 너비 80m, 길이 2km구간을 최고의 조망권을 갖는 한강 주거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한강 활용정책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집값 안정과 명품 주거타운을 신혼부부와 서민층이 활용할 수 있고, 한강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생겨나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엇박자를 보여 강남 집값을 못 잡고 있는 것”이라면서 박 시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강북에서 20여년 간 정치한 경험을 토대로 비강남 지역에 새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주거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매주 서울시정에 대한 정책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 달 7일에는 자신의 저서 ‘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면’의 북콘서트를 열고 11일에는 광화문에서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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