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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북특별사절단 파견, 한반도 평화 발판·북미대화 성사 전기”

민주당 “대북특별사절단 파견, 한반도 평화 발판·북미대화 성사 전기”

기사승인 2018. 03. 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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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고위 주재하는 추미애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문재인정부의 대북특별사절단 파견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이어가는 발판이며 북·미대화 성사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특별사절단이 오늘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며 “이번 북한 방문은 평창올림픽이 가져다 준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대표는 “(대북특별사절단 파견은)북·미대화 성사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대북특사단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의 성숙을 가져오는 첫 단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만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며, 대화를 위해 각자의 조건을 낮출 자세에서 시작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평창올림픽 방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정성과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특사 방문에서 전달되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북한이 직접 확인한 진정성과 의지의 관점에서 받아들인다면 생각보다 크거나 어려운 난관은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온 국민이 기대하는 한반도 평화의 물꼬가 터질 것을 기대하며,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오늘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고,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10명으로 구성된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한다”며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지난 연말까지를 생각하면 참으로 거짓말 같은 변화”라고 호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평창올림픽이 계기가 됐는데 평창을 평화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중대한 변화를 만들고 있어서 자부심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절단은, 평창서 시작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구체적인 한반도 긴장해소로 이어가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본격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사절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고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포함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포괄적인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미통인 정의용 실장과 대북통인 서훈 국정원장이 동시에 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점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입장과 이를 중심으로 한 북·미대화 성사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사절단은 특사 방문 후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방북 결과를 전달한다”며 “확고한 한·미동맹 속에서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한 안정적이고, 실질적으로 대화 국면을 주도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전략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당도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절단의 방북, 방미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간 대화와 교류를 위한 실효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포스트 평창 행보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이런 중대한 상황에서조차 자유한국당은 특사 자격 운운한 트집 잡기에 나서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한국당을 겨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라고 해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어렵게 물꼬를 튼 남북소통의 기회를 정략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특사는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니고 대화하러 가는 것이고, 문재인정부가 남북의 소통과 북미 간 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하는 일”이라며 “야당은 국익과 안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철지난 색깔론 시비와 공세를 자제하고, 한반도 평화라는 큰 틀에서의 초당적 협력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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