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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대남 이어 대미특사로 워싱턴 가나

김여정, 대남 이어 대미특사로 워싱턴 가나

기사승인 2018. 03. 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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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北 김정은, 대미특사로 여동생 김여정 파견 검토 중"
정의용 실장 방미, 김정은의 북·미회담 조건 전달
"매우 파격적, 특이 메시지 전달 가능성…김여정, 北의 강력한 무기"
[포토] 정의용, 미국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미국에 북핵 관련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전했다.

SCMP는 “한국 외교소식통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여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인데 여기에 김여정을 미국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전할 메시지가 있으며, 이는 파격적이고, 매우 특이하다”면서 “미국이 이 내용을 공개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은 미국에 북·미회담을 위한 북한의 조건을 전달할 것”이라며 “김정은이 그의 동생을 한국에 보냈던 것처럼 미국에도 보낼 의향을 갖고 있을 수 있으며, 김여정은 현재 북한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여정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을 이끌어냈다며 김여정이 ‘북한 왕조’ 일원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첫번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해 2박 4일간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북한에서 돌아온 후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 배웅받는 특사단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만찬이 끝난 뒤 북측이 마련한 차량에 탑승한 특사단을 배웅하는 장면. 왼쪽부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은 당 위원장,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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