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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은 초청, 트럼프 수락’, “환영, 바른 방향”

中, ‘김정은 초청, 트럼프 수락’, “환영, 바른 방향”

기사승인 2018. 03. 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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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국 양자, 다자 간 접촉 조속히 해야"
북핵과 한·미 군사훈련 쌍중단 기존 입장 되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성과 설명하는 정의용 실장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지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사진=청와대 제공
중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락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미 양측이 직접 대화에 대해 보낸 긍정적인 메시지를 환영한다”며 “북핵 문제는 계속해서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데 긍정과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말했듯이 다음 관건은 각국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협력하며 한반도 정세와 핵 문제를 평화와 대화의 궤도로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왕 외교부장이 특별히 강조했듯이 평화는 반드시 쟁취해야 하고 기회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국들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모든 필요한 양자 및 다자 간 접촉을 조속히 전개하고 대화에 전력을 다해야 하며 중국은 이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각국이 6자 회담과 9·19 공동 성명의 원칙에 따라 각국의 합리적인 우려를 동등하게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남북한과 미국 중에 어떤 국가가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의 북핵 해법인 쌍중단(雙中斷,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 좋은 처방이라는 기본 입장만 재확인했다.

그는 그 근거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안 했고 한·미도 군사 훈련을 중단했다”고 제시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의 대북 제재가 북·미 대화를 끌어내는데 효과 발휘했는지’에 대해선 “중국은 오랫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큰 대가를 치렀다”며 “제재가 만든 압력을 담판의 동력으로 제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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