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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현금부자’ 고려아연…배당 늘리고 설비투자도 확대

[마켓파워]‘현금부자’ 고려아연…배당 늘리고 설비투자도 확대

장진원 기자 | 기사승인 2018. 03.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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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순현금자산이 1조6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배당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2.1% 수준이지만, 배당성향은 2016년 25.3%에서 지난해 33.4%로 상승했다. 고려아연의 배당성향은 2014년 22.8%에서 2015년 29.2%으로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배당성향이 높다는 건 그만큼 기업이 올린 순익을 투자자들에게 많이 돌려주었다는 뜻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배당확대를 통한 고려아연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막대한 현금보유량 덕분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기관예치금 등 순현금자산이 역대 최고치인 1조6500억원에 달한다. 회사 곳간에 현금이 두둑히 쌓여서 나쁠 것은 없지만, 과도한 현금 보유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아지는 반대급부를 불러올 수도 있다. 배당 확대나 신규투자가 예상되는 이유다.

설비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산화철 제조 판매와 천연가스(LNG) 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수출입업의 경우 자가발전용 LNG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다. 아연 제련의 경우 원가의 상당부분을 전력비용이 차지하는 특성이 있어 전력비용 절감이 실적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려아연은 이미 2016년 온산제련소에 1193억원을 투자해 전해공정 증설을 마쳤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에도 643억원 쏟아부었다. 같은 기간 호주 자회사인 SMC에도 1634억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바 있다. 아직 발전소 규모에 대한 명확안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전력비용 절감을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아연가격 상승이 호재다. 지난해 톤당 2894달러였던 아연가격은 올해 톤당 3181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정 합리화와 ESS 투자 등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올해 1000억원 수준의 원가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21% 이상 증가한 1조8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연 제련수수료 하락 우려는 남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제련수수료가 10%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고려아연의 경우 아연가격 상승세와 생산량 확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제련수수료 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려아연은 지난 2월 6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아연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6.5% 증가한 65만톤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생산량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1517억원으로 과거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자본효율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투자와 배당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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