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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한미군 주둔 확신…김정은, 비핵화 약속”

강경화 “주한미군 주둔 확신…김정은, 비핵화 약속”

기사승인 2018. 03.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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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방송 페이스더네이션 캡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도 있음을 시사한 보도와 관련 “우리는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그 부대(주한미군)가 우리나라에 주둔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방송된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군대(주한미군)가 언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언급이라도 매우 심각하게 수용한다”면서도 “더 큰 흐름에서 볼 때 이 (한미) 동맹은 수십 년 동안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기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며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국) 병사 3만2000명을 파견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발언이 보도된 이후 “대통령이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게 아니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강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의제에 올릴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우리 모두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핵심 안보 이슈를 논의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의 전제 조건에 대해 “사실상 북한은 이미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명확한 용어로 명시하라고 요청했고, 그(김정은)는 사실상 그 약속을 전달했다(conveyed that commitment)”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대가로 어떤 것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관여하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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