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 서울시장 3파전 확정…야권 인재난 속 ‘연대론’ 솔솔

민주, 서울시장 3파전 확정…야권 인재난 속 ‘연대론’ 솔솔

기사승인 2018. 03. 19. 18: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민주, 박원순·박영선·우상호 '3파전'
박-우, 정책실기 비판-文心·黨心 앞세워 '박원순 협공'
박원순, 3선 도전 내달 출마선언
한국당, 이석연 카드 불발 인재난
바른미래, '안철수 카드' 만지작
민주당 서울시장 3파전 사실상 시작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 박영선(왼쪽)·우상호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손피켓을 들고서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쟁탈을 향한 여야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이 현직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구로을)·우상호(서대문갑) 의원의 3파전으로 정리됐다. 반면 야당은 인물난 고심 속에 연대론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 시장을 겨냥한 박·우 의원의 ‘박원순 깨기’ 협공이 예상된다. 박·우 의원은 박 시장의 정책을 공략하고 문심(文心)·당심(黨心)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의원은 앞서 박 시장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내놓았을 때 가장 먼저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특히 ‘박 시장과의 정책대결’을 원하고 있다. 박 의원은 미세 먼지 없는 파란 서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울코인 도입, 서울형 임대주택 10만호 공급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11일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우 의원은 ‘세대교체’를 외치고 있다. 우 의원은 서울 집값 상승을 지적하며 1호 공약으로 한강변과 철도 부지를 활용한 임대주택 대규모 조성 등을 골자로 한 공공주택 정책을 내놓았다. 우 의원은 ‘서울아 가즈아’ 시리즈로 항공·통신 마일리지 대중교통비 전환,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민생 정책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두 의원은 박 시장이 3선 고지에 오를 경우 서울시정이 차기 대선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문재인정부와 당에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박·우 의원 캠프 핵심관계자들은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3선이 되면 그 때부터 자신의 대권을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며 “자신만의 정책으로 정부와 차별화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문재인정부와 당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박 의원은 ‘당의 발전’, 우 의원은 ‘당의 적통’을 내세우며 ‘당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 역시 상대적으로 당 출신이 아닌 박 시장의 약한 당내 지지기반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당원 모집 등으로 다수의 당원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라는 점에서 문심과 당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박 시장은 경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현상 유지를 위해 시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경선 일정이 발표되는 4월 출마선언을 하고 정책발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포토] 안철수, 각계 대표자 인재영입 간담회 주재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맨 오른쪽)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각계 대표자와의 인재영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 한국당, 이석연 영입 ‘좌절’에 연대론…바른미래당, 안철수 출마 촉구

이와 반대로 야당은 극심한 인물난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공개제안했지만 이 전 처장은 끝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당 안팎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후보 연대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 요구가 거듭 나오고 있다. 당내 중진 한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선거 흥행을 위해서라도 출마를 해야 한다”며 “안 위원장이 당과 대의를 위해 희생하고 후보에 나왔다고 한다면 박 시장에 대해 피로도가 심한 서울시민들이 돌아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