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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통합 6연패 눈앞에 둔 우리은행, 비결은 ‘지옥훈련’

여자농구 통합 6연패 눈앞에 둔 우리은행, 비결은 ‘지옥훈련’

기사승인 2018. 03.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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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포워드 김정은이 19일 국민은행과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4쿼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성공시킨 뒤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이 6년 연속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2승을 먼저 챙긴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우리은행이 지난 5년 동안 WKBL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혹독한 지옥훈련에 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시즌 시작 전 지옥훈련을 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실제로 KEB하나은행에서 뛰다 이번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정은(31)은 이번 시즌 맹활약의 이유를 우리은행의 지옥훈련에서 찾았다. 김정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후 고된 훈련으로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나 이를 이겨내고 팀에 녹아들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2연승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즌 초반 당했던 부상을 털며 정규리그 베스트 5에도 선정되는 등 맹활약했다.

쉐키나 스트릭렌, 티아나 하킨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우리은행에 합류해 든든히 골 밑을 지킨 어천와(26) 역시 시즌 전 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지난 시즌 이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를 뛰며 슛 연습에 집중한 것이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에서의 시즌 준비가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도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쉽지 않은 중거리 슛을 쏙쏙 꽂아 넣으며 김정은과 함께 나란히 18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은행의 지옥훈련 성과는 정규리그의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겨내고 직행한 챔프전에서도 2연승이라는 결과로 여실히 드러났다. 체력과 경험 모두 열세인 국민은행이 21일 안방인 청주에서 반격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은행의 위 감독 ‘구타 세리머니’는 올해도 재현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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