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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왕이, 김정은 방중 계기, 북·중 전통 우의 유지 발전 합의

리용호 왕이, 김정은 방중 계기, 북·중 전통 우의 유지 발전 합의

기사승인 2018. 04. 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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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북·중 외교장관 회담, 김정은 방북 성과 실천 논의
리 외무상, 베이징 경유 때 중국 측 고위인사 회당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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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3일 “북·중 양국 지도자의 성공적 베이징 회동은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중국과 함께 양측 지도자의 공동 인식을 잘 실천하고 고위급 상호 방문과 각 급별 외교 소통을 강화하며 북중 전통 우호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왕 국무위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성공적인 방문을 했고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과 북·중 관계 발전 및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추진에 대해 중대한 인식에 도달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북·중 전통 우의를 유지하고 발전하는 것은 양국 및 지역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외교 부문은 각급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최고 지도자의 베이징 회담 성과를 조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입장과 한반도 정세 완화에 기울인 노력에 찬성하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대화와 담판을 촉구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평화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며 “북중은 양국 최고지도자의 베이징 회담이 가리킨 방향에 따라 한반도 유관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리 외무상은 “북·중은 양국 최고지도자의 베이징 회담이 가리킨 방향에 따라 한반도 유관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다른 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경유할 때 중국 측 고위인사와 만나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며 “양국 외교장관 간 회담은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많이 회복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리 외무상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우군인 중국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러시아를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 내용 공유하고, 러시아 측과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1시 아제르바이잔항공 J2068편을 타고 NAM 각료회의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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