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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폭탄 대상, ‘중국제조 2025’ 10대 산업은

미국 관세폭탄 대상, ‘중국제조 2025’ 10대 산업은

기사승인 2018. 04. 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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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부 관세폭탄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 중국 육성대상 10대 산업
'중국제조 2025',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전환 목표 프로젝트
미국 "중, 신흥산업 장악 의미", 한국 미래먹거리와 겹쳐
Trump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일(현지시간) 25%의 관세를 부가한다고 발표한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엔 ‘중국제조 2025’ 육성 대상인 10대 산업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케르스티 칼리울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일(현지시간) 25%의 관세를 부가한다고 발표한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엔 ‘중국제조 2025’ 육성 대상인 10대 산업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중국제조 2025’는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의 전환를 목표로 중국 국무원이 2015년 5월 제시한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 경제가 ‘규모의 경제에서 질적 성장 경제’로 진입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지난달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제조 2025’에 따라 기초공업 강화·지능화 제조·녹색 제조 등 중요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선진 제조업의 발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10대 산업은 5세대(G) 통신을 포함한 차세대 정보기술(IT), 로봇 및 첨단 공작기계, 항공우주, 해양엔지니어 및 하이테크 선박, 선진 궤도교통,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장비, 농기계 장비, 신소재, 바이오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기 등이다.

이와 관련, 리 총리는 “‘인터넷+’ 정책을 심도있게 전개하고 포용적이고 신중한 감독 관리를 통해 빅 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사물 인터넷(IoT) 등의 광범위한 운용을 추진해 신흥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전통산업이 재구축되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통신설비·궤도교통장비·전력장비 등 3개 부문에서 세계 선두권에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5G 통신·특수 고압력 전력기술 등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중국제조 2025 중점영역 기술혁신 로드맵’엔 10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조업의 IT·스마트화 촉진, 첨단 소재의 국산화, 전용제조설비 확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중복투자와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중국제조 2025 시범사업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중국의 이 프로그램은 중국이 앞으로 모든 신흥산업을 장악하겠다는 뜻을 세계에 선언한 것으로 나머지 경제국은 어떤 미래도 가질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의 10대 산업은 한국 정부가 2015년 3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19개 미래 성장동력산업과 12개나 겹쳐 한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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