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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나의 아저씨’ 글 논란 사과 “젠더 권력 되돌아보게 됐다”

유병재, ‘나의 아저씨’ 글 논란 사과 “젠더 권력 되돌아보게 됐다”

기사승인 2018. 04.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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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나의 아저씨' 글 논란 사과 "젠더 권력 되돌아보게 됐다" /유병재 나의 아저씨, 유병재, 사진=김현우 기자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관련된 논란을 공식 사과했다.

유병재는 11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간밤에 많은 댓글들이 오가고 행여 그 과정에서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았을지 면목 없다"며 "저에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주신 이곳에 저로 인하여 갈등과 다툼이 조장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에겐 단순한 문화 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도 젠더 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몰랐던 것들을 배워 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병재는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나의 아저씨 보시는 분'이라는 제목과 함께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냐. 이런 대본, 이런 대사를 쓸 수만 있다면 정말 너무너무 좋겠다. 수요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그의 팬들은 "폭력을 정당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냐", "두 주인공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유병재는 "강한 폭력이 나오긴 하는데 정당화는 아닌 것 같다. 그 정도 표현마저 못 하게 막아버리면 창작자들은 좁고 외로울 것",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더라. 나이 차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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