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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민 위한 공직문화 정착이 정부혁신 근본”

문재인 대통령 “국민 위한 공직문화 정착이 정부혁신 근본”

기사승인 2018. 04.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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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국민만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정부혁신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국민의 기대에 맞게 국민과 정부, 국민과 공직의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공적인 지위와 권한이 사사롭게 행사될 때 정부와 공직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봤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은 촛불광장에서 대한민국의 공공성을 다시 일으켜 세워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우리의 희망임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와 공직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과거의 부패를 바로잡는 것이 다가 아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책과 제도, 관행을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공무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공무원들이 다른 눈치 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위법한 상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때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다가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폭증하는 업무에도 적은 인력으로 고생하는 분야나 위험하고 근무여건이 열악한 현장 공무원을 위해 인력과 장비 확보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출산과 육아 때문에 쪼들리지 않아도 되는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돼 가는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년의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내년은 국민주권의 민주공화정을 선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의 성공을 더욱 키우면서 성공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적폐를 걷어내야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가 여러분을 보면서 공직을 시작할 때 다짐했던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여정에 여러분이 다시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예방적 인성교육을 실천한 김일영 부산 혜원초등학교 교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맞춤형 신품종 고구마 개발·보급에 기여한 남상식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관과 묻지마 살인범죄를 최첨단 동위원소 분석 기법으로 해결한 김남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관이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또 음란동영상을 제공하는 ‘소라넷’ 해외사이트를 폐쇄하고 운영진 등 10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이태형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경위가 옥조근정훈장을, ‘강남 워킹맘 희망 프로젝트’ 등 고용평등 정책을 마련한 서현승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행정주사 등 3명이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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