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남북회담 의미, 상생과 공존의 길 내는 것”

문재인 대통령 “남북회담 의미, 상생과 공존의 길 내는 것”

기사승인 2018. 04. 17. 19: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한반도 평화기원 법회' 참석
한반도 안정과 평화 기원,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 법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17 scoop@yna.co.kr(끝)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남과 북 사이의 담을 허물고 상생과 공존의 길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한반도 평화 기원 법회’에 참석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소식을 주고받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야 하고, 사회·경제·문화적 교류가 이어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법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축원하려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법회에는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불교종단협의회 임직원과 주요사찰 주지스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정각회 회장인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우리 불교의 소중한 유산인 ‘화쟁(和諍)’을 깊이 생각했고, 서로간의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안의 화쟁도 중요하다.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하고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화쟁의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돼 갈등과 분열이 해소되도록 간절한 원력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불교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하며 국난을 겪을 때마다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불교계가 오랜 기간 우리 사회의 성숙과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불교계가 바라는 묘향산 보현사, 금강산 신계사, 개성 영통사 관련 사업 등 종교적 교류도 (남북관계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세계일화’를 이루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불교의 역할이 중요하고, 여러분 한분 한분이 ‘빈자일등’이 돼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한반도가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해체해 전세계 평화의 주역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여러분의 지극한 서원과 정성으로 밝힌 등불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의 길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