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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 “볼턴 보좌관과 평화체제 전환·北 우려해소 방안 논의”

정의용 실장 “볼턴 보좌관과 평화체제 전환·北 우려해소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18. 04.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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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세계사적 의미" 평가
존 볼턴 만나고 귀국한 정의용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 오후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회동 등을 위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최근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 금지, 이를 통한 평화체제 전환, 북한이 갖고 있는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고 북한이 올바른 판단을 했을 경우 밝은 미래를 어떻게 보장할지 여러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이러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한·미정상회담 개최 및 남·북·미 정상간 회담 개최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를 통해 첫 상견례를 가진 볼턴 보좌관에 대해서는 “제가 갖고 있는 인상은 한반도 문제 대한 이해가 매우 높은 분으로 전임 맥마스터 못지않게 한·미간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하고 “볼턴은 ‘정직한 중재자’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에 대한 의지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자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정 실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두 회담 개최 자체가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미국의 역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가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가진 한반도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 이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고 남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일관되게 추진해온 것 역시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일관되게 표명하는 것 자체를 평가한다”며 “김 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서도 특사단 방북시 언급했던 내용을 그대로 확인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실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북한이) 어떠한 도발도 하지 않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한·미연합훈련을 사실상 용인하는 등 북한이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보다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한·미간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채 1년이 안 됐지만 네 번을 만났고 거의 매달 평균 한 번 이상 통화하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도 상호 간 거의 상시로 협의하는 채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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