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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다음주 외부일정 없이 남북회담 준비에만 매진”

靑 “문 대통령, 다음주 외부일정 없이 남북회담 준비에만 매진”

기사승인 2018. 04.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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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27일까지 청와대 내부회의 등 통상적 일정 외에 외부일정을 일절 잡지 않고 정상회담 준비에만 매진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문 대통령은 다음주 수석보좌관 회의, 국무회의와 같은 통상 일정만 예정돼 있고, 외부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외부일정 없이 수석보좌관 회의와 국무회의 등 매주 통상적으로 개최되는 회의만 주재한 것으로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무엇보다 북한이 지난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도 폐쇄하겠다는 발표를 한데 따른 의미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관련한 정상회담 합의문 수준을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논의를 해야 할 필요성도 감안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오후에도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최종점검회의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막바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북한 핵실험 중단 발표 등) 여러 가지 변화된 상황과 의제에 대해 포괄적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에 나서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에 대한 경호와 의전, 보도(취재) 분야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한 3차 실무회담도 2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사실상 (실무회담에서) 모든 게 정리되면 굳이 고위급 회담 자체를 위한 회담이 열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이 핵 실험 중단 등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2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결정은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윤 수석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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