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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운영 느릅나무출판사 압수수색…전방위 수사 ·인력 보강(종합)

경찰, 드루킹 운영 느릅나무출판사 압수수색…전방위 수사 ·인력 보강(종합)

기사승인 2018. 04.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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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경찰이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핵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피의자 ‘드루킹’ 김모씨(49)가 운영했던 느릅나무출판사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22일 오후 느릅나무가 위치한 경기 파주 사무실 건물 내 CCTV 영상자료, 건물 주변 CCTV, 주변 차량 블랙 박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USB 1점을 추가 확보했다.

경찰의 이번 두 번째 압수수색은 첫 번째 압수수색 이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에 의한 증거 인멸 우려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첫 번째 압수수색에서 김씨 등 3명을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CCTV 영상 등 증거물 확보를 하지 못했다.

여기에 경공모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출판사에 출입하고 있어 추가 증거자료 확보와 함께 출입자와의 공모 여부 등도 확인 대상에 포함되면서 관련 증거물품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경찰이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드루킹’이란 필명으로 활동한 피의자 김모씨(48·구속)가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온라인 활동 수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경공모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게시글·사진·댓글·회원 명단 등 자료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요구했다.

경찰은 자료를 넘겨 받는 대로 경공모 운영 방식·규모·성격 등을 파악, 댓글 여론조작 관련 불법행위 정황 유무를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정치권 등 배후 파악과 함께 김씨가 경기 파주에 ‘두루미타운’ 건설을 추진 의혹과 관련해 위법행위 여부 파악도 병행키로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지난 17일 기존 13명에서 30명으로 수사팀을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총경 1명과 경정 2명, 경감 3명 등 총 6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 인력을 보강했다. 총 36명의 경찰관이 투입됐는데 사이버 사건 수사진용으로 이례적인 규모로 평가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사이버 수사 2개팀과 세무·회계 전문팀을 충원하며 수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인력 규모를 확장했다.

이번 수사 인력 보강에는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 3명을 선발해 법률지원팀을 꾸린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 일선에서 베테랑 수사 경력을 쌓은 경정 1명과 경감 1명도 수사지원 요원으로 추가로 투입했다. 이는 수사 전문성과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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