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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홍석천x이민우x여진구가 만드는 훈훈한 힐링

‘현지에서 먹힐까?’ 홍석천x이민우x여진구가 만드는 훈훈한 힐링

기사승인 2018. 04.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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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사진=공식 SNS

 '현지에서 먹힐까?'가 신선한 조합, 훈훈한 힐링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는 각 나라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셰프가 현지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나라는 태국으로 선정돼 우리나라에 태국 음식을 전파한 홍석천을 필두로 그와 오랜 친분이 있는 신화 이민우, 푸드트럭을 운전할 줄 아는 배우 여진구가 함께 하고 있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다른 나라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포맷으로 '윤식당'과 비교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방송 중인 '현지에서 먹힐까?'는 '윤식당'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상상할 수 없던 조합인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끈다. 음식 장사에 일가견이 있는 홍석천은 푸드트럭을 이끌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보여주고 있다. 현지에서 직접 난 재료로 직접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가 하면, 스팟마다 어떤 요리로 손님을 대접해야 할지 연구한다.


그와 함께 하는 이민우는 대중들이 알고 있던 모습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홍석천과 여진구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우는 홍석천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여진구에겐 힘들 때마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훈훈한 형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그간 남성들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막내 역할은 고단하게 비춰졌지만,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는 이민우가 나서서 일을 하다 보니 여진구의 부담도 덜었다는 평이다.



/사진=tvN 방송화면

여진구의 재발견이기도 했다. 그간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여진구인 만큼 어떤 모습일지 누구보다 궁금증을 모았다. 허당기도 있지만 장사에 욕심을 낼 줄도 알고, 묵묵히 자신이 맡은 바를 해낸다. 예능에선 처음 만나는 홍석천, 이민우와도 금세 친해져 이젠 먼저 장난도 걸며 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이 세 명은 갈등이 일어나도 서로의 의견에 귀기울여주며 평화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는 여진구와 홍석천이 음식을 만드는 순서와 번호표 체크에 대해 갈등이 일어날 뻔 했으나 홍석천은 자신의 의견을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 해줬고, 여진구도 이를 받아들이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중간에서 이민우는 "편하게 하자"라며 여진구를 토닥이기도 했다.


그간 남성들이 나오는 예능에서는 서로를 헐뜯거나 서열을 정해 디스 하는 모습 등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리얼리티 예능인만큼 멤버들의 캐릭터가 웃음을 만드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었을 텐데, 세 멤버 모두 순수한 캐릭터인 데다 남을 헐뜯기보다 타인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를 보여줬다. 그렇기에 억지로 만드는 웃음보다 평화로운 케미스트리로 그간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남다른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반면 '현지에서 먹힐까?'는 호평에 비해 낮은 시청률로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산다.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세 멤버를 그대로 시즌제를 제안하며 "재밌게 보고 있다" "힐링을 받고 있다"라고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있어서 시청률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불편한 리얼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지에서 먹힐까?'가 주는 힐링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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