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NH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태양광 모듈 사업이 모듈 스프레드 확대와 출하량 증가로 이익률이 상승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에 기초소재 사업도 일회성 비용 소멸로 이익이 늘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제품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 영업이익 1721억원(-12.5% y-y, +36.7% q-q), 세전이익 3,667억원(-6.6% y-y, +911.4% q-q)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태양광 부문 이익률 상승으로 모듈 사업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화됐다. 대우조선해양 계약 반환금 약 1200억원이 환입되며 세전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에틸렌(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소멸로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유가 상승으로 2분기 원가는 예상보다 높아지겠지만 가성소다 가격 강세로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태양광 부문은 미국의 한국산 모듈 반덤핑 관세에 따른 우려와는 달리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분기 웨이퍼(원료) 공급 과잉 심화로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모듈-웨이퍼’ 스프레드도 개선됐다. 또한 한화케미칼의 유럽향 출하량 증가, 웨이퍼 생산 중단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