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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가구·문화공간‘…新사업 영역 진출하는 패션업계

화장품·가구·문화공간‘…新사업 영역 진출하는 패션업계

기사승인 2018. 05. 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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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어 브랜드 세컨스킨이 론칭한 홈브랜드 ‘세컨룸’의 ‘촉감쿠션’,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 전경./사진=각사
패션업계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과 홈퍼니싱, 문화 사업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자사 주력 브랜드인 헤지스의 남성 화장품 라인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오는 9월 론칭한다. 남성 스킨케어 라인을 시작으로 선크림·BB크림·향수 라인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앞서 LF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1803’과 ‘그라네파스텔’, 네덜란드 브랜드 ‘그린랜드’, 체코 브랜드 ‘보타니쿠스’의 국내 영업권을 획득하는 등 화장품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로는 색조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를 통해 급성장한 스타일난다를 꼽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한 스타일난다는 특유의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큰 인기를 끌며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그 결과 최근 스타일난다는 전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인 프랑스 로레알에 매각돼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집 꾸미기’ 열풍이 불며 홈퍼니싱도 패션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 중 하나로 떠올랐다. 홈퍼니싱은 ‘집(home)’과 ‘단장하다(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조명·인테리어 소품 등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을 일컫는다.

라이프웨어 브랜드 세컨스킨은 최근 홈브랜드 ‘세컨룸’을 론칭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화학적·인위적 공법을 최소화한 심리스 언더웨어를 선보인 세컨스킨은 이 기술을 쿠션·이불·커튼 등 다양한 홈 아이템에 접목해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LF는 헤지스에서 파생한 ‘헤지스홈’을, 패션그룹 형지의 까스텔바작은 ‘까스텔바작홈’을 선보이며 홈퍼니싱 사업에 뛰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10조원 규모였던 홈 인테리어 시장은 지난해 12조원 규모로 커졌고, 2023년에는 1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코오롱FnC는 ‘젊은이들의 놀이터’를 표방한 대형 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를에서 쇼핑·공연·전시 등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따로 제공한 신개념 편집숍 ‘카라멜플라츠’를 선보인 아가방앤컴퍼니 역시 복합문화공간 운영에 관련된 신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패션 사업 하나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상황이 됐다”라며 “화장품·홈퍼니싱·문화 사업 등은 기존 패션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좋아 많은 업체들이 관련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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