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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인터뷰]한승영 한투증권 차장 “자격증보다 증권업 본질 고민해야”

[잡인터뷰]한승영 한투증권 차장 “자격증보다 증권업 본질 고민해야”

기사승인 2018. 0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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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高연봉·화려함 좇아 지원한 지원자 많아
증권업과 지원부서의 업무와 역할을 고민해야
“증권사 취업에 앞서 증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이고, 지원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깊게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이 같은 고민이 인턴 경험이나 자격증보다도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4일 한승영 한국투자증권 인사부 차장은 증권사 취업을 위해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할 것에 대해 ‘취업을 원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했다.

한 차장은 “증권사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증권사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이고, 증권사에 있는 다양한 부서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관심을 두기보다는 높은 연봉과 화려함을 좇아 스펙과 경력을 쌓는데 집중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지원자들이 인턴 경험과 금융관련 자격증이 필수적인지 묻는데, 인턴 경험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도와 준비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될 뿐,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관련 자격증 역시 지원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격증 취득 자체가 증권사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차장은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지원하기에 앞서 증권회사와 각 부서의 업무와 역할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먼저 깊게 고민하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눈에 띄었던 지원자의 사례로 한 차장은 “왜 한국투자증권인가? 왜 이 부서에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해당 지역에 있는 회사 지점 4개를 모두 방문해 인터뷰를 한 일을 꼽았다. 스펙이나 경력보다 증권업 자체에 대한 관심이 더 큰 주목을 받은 셈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사들이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지만 ‘고객과의 신뢰’라는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융권 취업을 준비한다면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통해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하반기 공채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8월말 원서접수를 개시했고 10~11월에 직무적합성검사와 면접 등이 이뤄져 그해 12월 중순 입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된 바 있다.

면접은 부서장 또는 임원급에서 1차로 진행되고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2차 면접으로 구성된다. 전형별로 차이는 있지만 면접 형태는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블라인드 면접이나 토론면접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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