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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남 함께 간다” 박원순-김경수 상생협약

“서울·경남 함께 간다” 박원순-김경수 상생협약

기사승인 2018. 05. 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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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협약 요청에 박원순 화답
서울페이·경남페이 공동개발 추진
친환경 급식·에너지 정책도 협력
김경수박원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경남·서울 상생혁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 캠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손을 잡았다.

김 후보와 박 후보는 24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경남·서울 상생 혁신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두 후보는 경남과 서울의 지속적인 혁신과 서울-지방 화합을 통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수립을 목표로 당선 이후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두 후보의 상생 협약은 김 후보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후보는 상생 혁신의 핵심 내용으로 경남과 서울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로 부담 완화 등을 위해 경남페이(K-Pay)와 서울페이(S-Pay)를 공동 개발해 도입하기로 했다. 박 시장의 공약인 서울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자금결제 플랫폼이다. 중간에 금융사를 끼지 않고 예산, 보조금 등을 집행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이 신용카드 연회비·가입비, 단말기 설치비용, 통신료(VAN 수수료)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꼽는 서울페이를 자랑해 경남에서도 같이 하자고 요청했다”고 정책협약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두 후보는 또 경남과 서울 학생의 건강한 식생활과 농축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 급식 자재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각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급식 기준을 충족하는 식자재를 공급·수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는 경남 출신 서울시민에게 은퇴 후 귀농·귀어·귀촌을 장려하고, 경남은 농사 멘토링 등 귀농·귀촌·귀어 희망 시민에 대한 지원 방안도 협약서에 담았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사회적 경제 상호 교류 확대 △공공혁신 선도 △친환경 에너지 및 환경 협력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과 경남지사는 국민 삶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신 정치 본질인 삶의 문제에 함께 손을 잡고 자영업자 카드수수료를 없애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고통받는 자영업자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과 경남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행정적으로 지방분권국가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하루를 묵은 뒤 이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협약식에서 김 후보는 ‘I love 서울’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박 후보는 ‘I love 경남’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상생 협약 의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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