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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청장 “드루킹 수사, 시작 단계 잘못 인정…질책 겸허히 받겠다”

이철성 청장 “드루킹 수사, 시작 단계 잘못 인정…질책 겸허히 받겠다”

기사승인 2018. 05.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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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정감사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
이철성 경찰청장은 25일 드루킹 사건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 “시작 단계에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부분은 인정하고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가 시작된 지) 100여 일이 됐다고 하는데 지난 50일 동안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청장은 드루킹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접촉에 대해선 보고받지 못했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송 비서관 건은 좀 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서 보고가 늦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검찰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통신 관련 영장과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영장을 발부할 만큼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영장 청구에 약간의 미스가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일부 영장을 받은 게 있지만 수사상 구체적인 말을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 청장은 특검 실시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들과 관련해 의구심을 가진 부분이 있다 보니 특검 논의가 됐고 경찰 책임자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특검 개시 전까지 수사를 잘 마무리해서 특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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