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46년간 30억개 팔린 농심 ‘꿀꽈배기’, 인기 비결은 ‘국산 꿀’

46년간 30억개 팔린 농심 ‘꿀꽈배기’, 인기 비결은 ‘국산 꿀’

기사승인 2018. 05. 28. 10: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972년 첫 출시… 국내 감미스낵 시장 본격 열어
그간 사용한 국산 아카시아 꿀 8000t 달해
농심 꿀꽈배기 연출컷(2)
농심은 1972년 출시된 스낵 시장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꿀꽈배기’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 30억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스낵 시장에서 누적판매 30억개를 넘어선 브랜드는 농심 새우깡(80억개)과 꿀꽈배기를 비롯해 손에 꼽을 정도다.

1972년 9월 첫선을 보인 농심 꿀꽈배기는 독특한 꽈배기 모양에 국산 꿀로 맛을 낸 스낵으로, 한국 최초 스낵인 새우깡(1971)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장수 스낵 브랜드다. 시장에 없던 달콤한 맛으로 감미(甘味)스낵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

출시 이듬해 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시장 주역으로 떠오른 꿀꽈배기는 현재까지도 별도의 광고 없이도 연간 300억원 이상 꾸준히 매출을 거두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제품의 수명도 극히 짧아진 요즘, 꿀꽈배기의 반세기 가까운 롱런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며 “더 좋은 원료와 연구개발로 소비자 눈높이에 부응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꿀꽈배기의 46년간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원재료인 ‘꿀’에 있다는 평가다. 농심은 제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설탕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영양 면에서 월등한 벌꿀이 제격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내는 국산 아카시아꿀을 쓰기로 결정했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 들어가는 아카시아꿀은 약 3g으로, 꿀벌 1마리가 약 70회에 걸쳐 모은 양에 해당한다. 농심은 매년 170여t의 아카시아꿀을 사용하고 있으며, 46년간 누적 구매량은 약 8000t에 이른다. 농심의 국산 꿀 구매는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등 ‘달콤한 상생’ 효과도 거두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개발 당시 인공사양꿀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의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벌꿀을 사용했다”며 “이 같은 결정이 현재 꿀꽈배기가 다른 스낵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