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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호암상’ 오희·박남규·고규영·연광철·강칼라 수상

‘2018년 호암상’ 오희·박남규·고규영·연광철·강칼라 수상

기사승인 2018. 06. 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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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암상 수상자
(왼쪽부터) 과학상 오희, 공학상 박남규, 의학상 고규영, 예술상 연광철, 사회봉사상 강칼라 / 제공=호암재단
호암재단은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2018년도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오희(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고등과학원 스칼라 △공학상 박남규(58)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61) 카이스트 특훈교수/IBS 혈관연구단장 △예술상 연광철(53)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75) 수녀 등 5명이며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문창진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2001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된다.

염수정 추기경,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성낙인 서울대 총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정규상 성대 총장, 김두철 IBS 원장, 이용희 고등과학원장, 김명자 과총 회장, 서상목 사회복지협의회장,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마이클 카린 UC샌디에이고 교수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시상식에 참석한다.

과학상 수상자 오희 교수는 “한 번 증명이 된 정리는 수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된다”면서 “대학시절 은사께서 칠판에 써 주신 ‘수학은 아름답다’라는 명제를 확인하고 재발견해 온 시간이었다”라는 말로 수학자로서의 삶을 소개했다.

공학상 수상자 박남규 교수는 “과학의 발견이나 발명은 우연이 많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랜 기간 인과관계가 만들어 낸 필연의 산물”이라며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태양전지 분야에 호암상이 주어진 것이 큰 의미” 라고 말했다.

의학상 수상자 고규영 교수는 “스승과 부친으로부터 배운 중용과 일관성, 어려운 연구 환경에서 체득한 헝그리 정신이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했고, 앞으로도 계속 모세혈관과 림프관 관련 질환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상 수상자 연광철 성악가는 “온갖 불리함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음악의 질이라고 생각했다”며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귀로 듣는 음악에서 그 차이를 보여 주려 노력했다. 작은 자만심도 없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봉사상 수상자 강칼라 수녀는 “오늘 이 자리에는 저 뿐만 아니며, 함께 살고 있는 수녀님들, 지난 50년간 같이 걸어 온 많은 분들이 함께 있다”면서 “세상의 사각지대에서 실의에 빠진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팀 헌트 박사는 축사를 통해 “고귀한 인간 정신을 찬미하는 최고의 방법은 상이며, 상은 수상의 행운을 가진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니라 그들의 놀라운 업적을 우리가 마음껏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권리”라고 격려했다.

호암재단은 5월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국내 및 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제 6회 호암포럼(의학, 공학)’을 개최했다.

호암재단은 호암포럼 외에도 이날 시상식을 전후로 전국 청소년에게 롤 모델을 제시하는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회‘와 ’노벨상 및 호암상 수상자 합동 청소년 강연회‘ 등 다양한 공익적 활동이 펼치고 있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28회 시상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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