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빅토르 클라손(17), 오스카 힐제마크(15)와 몸싸움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이 스웨덴에게 패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이 끊겼다. 반대로 스웨덴은 1970년대부터 이어온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이어져 왔던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4경기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 첫 경기에서 2-0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와 첫 경기에서 2-1,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첫 경기 러시아전을 1-1로 비기며 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후반 20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골을 허용하며 1-0으로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이로써 한국은 스웨덴전 첫 승을 올리는데도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스웨덴을 상대로 통산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스웨덴 상대 전적이 2무 3패가 됐다.
반면 첫 경기에서 극도로 약했던 스웨덴은 1970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까지 단 한 번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지만, 한국전 승리로 48년간 이어진 월드컵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깨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