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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조현우, 월드컵 새내기들의 매서운 첫 경기

이승우·조현우, 월드컵 새내기들의 매서운 첫 경기

기사승인 2018. 06. 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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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활약 FIFA도 주목
이승우, 강렬한 중거리슛으로 스웨덴 위협
[월드컵] 조현우, 나이스 캐치<YONHAP NO-0735>
골키퍼 조현우(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공중 볼을 잡아내고 있다. / 사진=연합
[월드컵] 막내의 패기<YONHAP NO-1082>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패스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의 16강 진출은 험난해졌지만 ‘월드컵 새내기’ 이승우(20)·조현우(27)의 활약은 희망적이었다. 스웨덴전에서 두 선수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표팀 막내’ 이승우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 1차전에서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27분 구자철과 교체돼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결정적 장면은 후반 36분 나왔다. 이승우는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볼을 잡자마자 돌아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지만 스웨덴 수비진을 뒤흔들 한방이었다. 그가 태어난 해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서 이동국이 보여준 슈팅을 연상케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별명에 걸맞는 강렬한 슈팅이었다.

첫 월드컵 실전에도 긴장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적응했다. 20살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침착하게 패스를 요구하고 또 동료들에게 공을 전달했다. 스웨덴 선수들이 ‘시간끌기 작전’에 돌입하자 직접 심판에게 달려가 경기 진행을 요구하는 노련함도 보였다. 장신의 스웨덴 수비수들과 몸싸움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플레이를 펼쳤다.

조현우 역시 월드컵 데뷔전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그의 선방을 주목했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전 내내 스웨덴 선수들의 결정적 슈팅을 여러차례 막아냈다. 재빠른 방향 판단, 긴 팔과 다리가 그의 강점이다. 후반전 패널티킥을 막지 못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경기후 FIFA는 공식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가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FIFA는 공식 홈페이지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같은 슈퍼스타의 사진 외에 전날 큰 활약을 펼친 선수의 기사를 종종 게시한다.

FIFA는 “조현우는 스웨덴이 전반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노란 물결을 막아냈다”며 “한국이 스웨덴에 0-1로 패한 것에 대해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선수 생활 중 최고의 경기력를 선보인 조현우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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