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다크호스’ 벨기에, 월드컵 우승 향해 순항

‘다크호스’ 벨기에, 월드컵 우승 향해 순항

기사승인 2018. 06. 19. 14: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축구종가' 잉글랜드, 튀니지에 2-1 신승
벨기에 루카쿠 '2골 넣었다!'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벨기에는 선제골을 터뜨린 드리스 메르턴스와 혼자 두 골을 넣은 루카쿠의 활약을 앞세워 파나마를 3-0으로 물리쳤다. /사진=AP연합
강력한 ‘다크호스’ 벨기에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벨기에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파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드리스 메르턴스의 선제골과 로멜루 루카쿠의 멀티골을 앞세워 파나마를 3-0으로 물리쳤다. 벨기에는 이날 승리로 2016년 9월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후 이번 경기까지 치른 20차례 A매치에서 15승 5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위인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에 근접한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루카쿠를 포함해 공격수 에덴 아자르, 드리스 메르턴스, 미드필더 야닉 카라스코, 케빈 더 브라이너, 수비수 토마스 무니에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데드릭 보야타, 얀 페르통언, 그리고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파나마전에서 이들이 총출동한 벨기에는 전반전 숨고르기 후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파나마가 FIFA 세계랭킹 55위에 불구한데다 이번 월드컵이 ‘처녀출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벨기에의 경기력은 화려했다.

벨기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연달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축구 인프라를 개선하고, 유망주 선수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 결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유로 2016에서 각각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대 젊은 선수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들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며 ‘화수분 축구’의 대명사가 됐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물 샐 틈 없는 경기력이 벨기에의 강점이다. 선수들은 탄탄한 기본기와 정확한 패스 능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히는 이유다.

‘우승후보’를 자처하는 잉글랜드는 같은 날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헤딩 결승골로 2-1로 힘겹게 이겼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잉글랜드는 케인, 델리 알리, 마커스 래시포드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