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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라질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행…11일 프랑스와 대결

벨기에, 브라질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행…11일 프랑스와 대결

기사승인 2018. 07. 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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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World Cup quarterfinals: Brazil 1 - 2 Belgium
7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고 기뻐하는 벨기에 선수들 /사진=타스연합
‘황금세대’ 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을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 골을 앞세워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한 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벨기에는 4위를 차지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엔 브라질이 강한 공세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앞선 16강까지 네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골을 뽑는 막강 화력을 뽐냈던 벨기에가 거센 반격으로 맞섰고, 이는 브라질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벨기에 나세르 샤들리가 올린 크로스가 브라질 페르난지뉴의 오른쪽 팔 위쪽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0 리드를 잡은 벨기에는 역습으로 또 한 번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31분 자기 진영 중원에서 공을 잡은 로멜루 루카쿠가 30여m 단독 드리블로 브라질의 2선을 뚫고 하프라인을 돌파한 뒤 볼을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더브라위너에게 찔러줬다. 더브라위너는 한 번 공을 치고 나간 뒤 골문을 향해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는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루카쿠의 폭발적인 개인기 돌파와 더브라위너의 대포알 슈팅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골이었다.

전반을 2점 차로 뒤진 브라질은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섰다. 브라질은 후반 21분 필리피 코치뉴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레나토 아우구스투가 헤딩으로 벨기에의 골망은 흔들었다. 이후 후반 38분 코치뉴가 네이마르의 골 지역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공중으로 날리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 시간엔 네이마르의 슈팅마저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는 벨기에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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