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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높아지고 대형사 시공하고…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붐업

안정성 높아지고 대형사 시공하고…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붐업

기사승인 2018. 06. 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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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일반 분양분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은 총 6598가구로, 지난해 공급 물량(4743가구)보다 1855가구 늘었다. 2016년 공급 물량(2976가구)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허위·과장 광고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주택법이 개정됐고,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뛰어든 영향이 크다.

지역주택조합은 주택법에 따라 6개월 이상 일정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소형주택(전용면적 85㎡ 이하) 소유주들이 공동으로 짓는 주택이다.

기존 재개발·재건축보다 규모가 작다 보니 사업이 진행되다 와해되거나, 당초 계약과 다른 방향으로 집이 지어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6월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할 때 먼저 관할 시·군·구에 사업계획서 등 증빙서류를 내고 신고필증을 받아야 하는 등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주택법을 개정했다.

또한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시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사업이 활기를 더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역주택조합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서 조합간 잡음은 사라지고 사업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면서 “최근 안정성을 대폭 높여 사업승인을 받은 이후 일반분양을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늘면서 업계 내 관심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역주택조합 사업 자체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꼼꼼히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서울, 부산 등지에서 지역주택조합 일반 분양을 계획해 관심이 쏠린다.

SK건설은 이달 중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 ‘동래 3차 SK 뷰’를,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경기도 평택 영신 도시개발사업구역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지제역’을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연말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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