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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김정은 통화 알지못해”…CNN “핫라인 가동 안 돼”

백악관 “트럼프-김정은 통화 알지못해”…CNN “핫라인 가동 안 돼”

기사승인 2018. 06.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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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NORTH KOREA SUMMIT <YONHAP NO-5077> (UPI)
지난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통 전화(핫라인) 통화가 지난 주말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행정부 관리 두 명을 인용해 지난 주말로 예고됐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화통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두 정상이 통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CNN은 이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 간 ‘핫라인’ 가동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 시점에서 두 정상 사이의 특정한 전화통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 후속 작업을 하는 많은 행정부 관리들과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날(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인 17일에 무엇을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백악관 잔디밭에서 진행한 즉석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a very direct number)’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힘든 점이 있다면, 그가 내게 당장 전화할 수 있다”며 “나 또한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 참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북·미 간 ‘핫라인’이 구축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도청 문제 등 보안을 이유로 실제 양측의 전화 통화가 이뤄지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18일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모든 합의내용을 구체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실무진들이 이미 작업을 하고 있다. 나도 너무 늦기 전에 (북한을)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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