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내 증시 반등...외국인 선물 수급변수 주목”

“국내 증시 반등...외국인 선물 수급변수 주목”

기사승인 2018. 06. 22. 14: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무역분쟁과 달러강세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가운데 시장 반등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지수선물 수급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로존 경기 모멘텀 부활, 중국 정책부양 시도와 2분기 국내기업 실적 회복 등으로 외국인 선물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잇따른 주요국 통화긴축 시도와 이에 연유한 환율 변동성 확대, 강대강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중인 미·중(G2) 무역분쟁 리스크는 외국인 현선물 동반 투매의 빌미로 작용하며 갈 길 바쁜 국내증시를 맹폭하고 있다”며 “골디락스 경기 및 정책환경에 대한 여전한 신뢰, 정치협상을 통해 봉합될 개연성이 높은 G2 무역갈등의 본질, 신흥국(EM) 내 한국 증시의 펀더멘탈 여건 등을 고려시 최근 일련의 노이즈가 증시 쇼크로 비화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탈 바닥구간까지 내몰린 시장 투자가의 시선은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방아쇠)를 찾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가늠할 직간접적 매개체로 외국인 지수선물 수급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통상 국내증시 외국인 선물은 EM 전체 현물 포지션을 관장하는 실효성 높은 헷지 창구이자 글로벌 리스크-온 센티멘트에 적극 편승하는 중요 바로미터“라며 ”장래 외국인 현물 및 금융투자를 위시한 국내 기관권 프로그램 현선물 수급 방향성 예고기능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모멘텀 약화는 국내증시 외국인 현선물 수급환경을 제약했으나, 오는 28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이탈리아를 위시한 남유럽 리스크 완화와 함께 경기 반등의 마중물로 기능할 것”이라며 ”강달러 압력 및 원화 변동성 완화에 연유한 외국인 수급선회를 견인할 핵심 트리거란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물은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 펀더멘탈 환경 변화에 연동되는데, 지난 20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지준율 인하를 비롯한 정책부양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중국의 정책보강 시도는 한국·중국·대만 등 신흥국 내 거시건전성 안전지대 국가의 차별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52조7000억원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변수는 중립이상의 시각이 우세하다”며 “국내 증시 실적 자신감 회복은 외국인 현선물 시각선회를 이끄는 중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