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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강진 여고생 수색 8일째…경찰, 수색 범위 확대

실종된 강진 여고생 수색 8일째…경찰, 수색 범위 확대

기사승인 2018. 06. 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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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전남 강진군 군동면 금사저수지 일대에서 경찰이 여고생 A양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연합
경찰이 지난 16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을 찾기 위해 8일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적이 발견된 마을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224명의 인력과 헬기, 드론,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수색 지점은 A양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가 확인된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되는 A양의 아빠 친구 김모씨(51)의 승용차가 주차됐던 곳과 가까운 도암면 지석마을을 교차 수색했으며 이날부터 덕서리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기동대 인력을 14개 중대까지 늘렸으며 소방 특수구조대원들과 주민들도 경찰의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도암면 지리에 익숙한 점을 고려해 마을 면적 100ha 중 최대 70ha를 수색 범위로 잡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2시께 ‘아르바이트를 간다’며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는 김씨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오후 4시30분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채 행방불명됐다.

휴대전화를 꺼둔 채 귀가하지 않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의 어머니는 이날 밤 11시께 강진군 군동면에 위치한 김씨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뒷문으로 달아난 김씨는 다음 날 오전 6시17분께 자택 인근 철도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씨에게는 저항하거나 다른 사람과 접촉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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