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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우려 지속...다음주 증시도 지지부진 전망

미중 무역분쟁 우려 지속...다음주 증시도 지지부진 전망

기사승인 2018. 07. 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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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6월25일~29일)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이번주(7월2일~6일)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가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31% 내린 2326.1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개장 첫날인 22일에는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전장보다 0.03% 오른 2357.88에 장을 마치며 상승마감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시장에 퍼지면서 26일~28일까지 3거래일간 연속 하락마감했다. 29일도 장중 한때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주 6일 미중 관세 발효 예정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부담감 및 양국간 이득이 될게 없다는 점 등에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관세 부과를 기점으로 보복과 응징의 악순환 사이클이 전면화되는 상황은 G2 쌍방이나 글로벌 경제 전체에 있어 자살행위와 다름없고, 정치행위의 속성이 언제나 최악은 피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이의 현실화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6일 쌍방 관세 부과조치 이후 연쇄적인 보복조치보단 모종의 진화작업이 뒤따를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유세전이 한창이며 중국대비 미국 우위의 현 매크로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할 경우 중국이 마련할 전리품이 상황 변화의 직접적인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으로 인민은행 위안화 절상이 그 핵심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며 “코스피는 23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차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이 가장 낮은 품목으로 관세 발효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7월말 2차 관세 부과 품목은 사무용기계 부품 등 중국 수입 의존도가 70%로 높아 실제 관세 발효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관세 부과 후 지적재산권 협상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을 상당 부분 반영된점을 고려하면 코스피 230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미중 무역 분쟁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 센티먼트 개선을 막는 방해 요인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에 7월 6일까지는 추가 매수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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