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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현대차, 호주 ‘카 넥스트 도어’에 투자

“P2P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현대차, 호주 ‘카 넥스트 도어’에 투자

기사승인 2018. 07. 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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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CI (1)
현대자동차가 호주의 카셰어링 선도 업체 ‘카 넥스트 도어(Car Next Door)’에 투자를 단행하고 현지 차량 공유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현대차는 카 넥스트 도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카 넥스트 도어는 2013년 호주에서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 개인이 개인에게 시간 단위로 차를 대여해주는 P2P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차를 소유한 사람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하면 차를 필요로 하는 주변의 고객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카 넥스트 도어와 첨단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고객의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주는 ‘현대 오토 링크’ 앱을 개발하고 폰 커넥티비티를 통해 도어 개폐와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호주에서 판매 중인 신차에 탑재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를 보유 중인 고객과 대여자 간에 차 키를 전달할 필요가 없는 P2P 차량 공유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호주 카 넥스트 도어 로고
양사는 해당 서비스를 이르면 2020년 선보일 계획이며 호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30와 코나를 시작으로 싼타페·아이오닉 등 전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ICT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 넥스트 도어와 신개념의 서비스를 호주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차 신차에 탑재될 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카 넥스트 도어의 혁신적인 차량 공유 플랫폼과 결합돼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카셰어링·카헤일링·카풀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독일 카셰어링 업체에 수소전기차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 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에 투자하고 전략적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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