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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김정은 지방 현지지도 중…오늘 통일농구 못볼수도”

북한 김영철 “김정은 지방 현지지도 중…오늘 통일농구 못볼수도”

기사승인 2018. 07. 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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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고려호텔 찾아 조명균 장관 등 남측 대표단과 환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는 조명균 장관
남북통일농구대회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 현지지도 중이어서 5일 진행되는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관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우리측 대표단에 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을 방문해 오전 10시 20분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남측 정부 대표단 5명과 환담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 우리 국무위원장이 지방 현지지도 길에 계신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아 조명균 장관께 이해를 구하고 오래간만에 평양에 오셨는데 하고 싶은 얘기도 간단하게 나누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조언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경기를 TV로 관전했다고 전했다.

조명균 장관은 “국무위원장이 농구경기 개최도 제기해 주신 것이고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농일농구경기가 열렸다”며 “우리 대통령께서도 상당히 관심을 보여주시고 북측에 가게 되면 국무위원장님, 관계자 보면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 그런 걸 잘 전달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경기는 우리 국무위원장께서 몸소 발기하셨다”며 “발기하신 취지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다음에 북남관계 개선 관련된 실질적 움직임 없지 않느냐, 그래서 농구경기라도 조직해서 분위기를 조성하면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에서 경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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